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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부과 레이저 시술 치료, 세게 쏘면 무조건 효과 좋을까? TRT로 이해하는 레이저의 원리 > 공지사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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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IKS 닥터스토리 피부과 레이저 시술 치료, 세게 쏘면 무조건 효과 좋을까? TRT로 이해하는 레이저의 원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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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-10-15 13: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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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

닉스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신춘호입니다.

​

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.

​

레이저, 세게 쏠수록 효과가 좋을까요?

​

(사실 레이저의 원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 생각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위험한 생각인지 아실 겁니다..ㅎㅎ)

​

실제로 상담 오셔서 '세게 해서 빠르게 치료를 끝내고 싶다'고 말씀하시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.

오늘 왜 그래서는 안 되는지에 대해 그 핵심인 TRT, Thermal Relaxation Time(열이완시간)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

"레이저"가 무엇인지부터 봅시다.

레이저는 쉽게 말하면 특정한 파장의 빛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집중시켜 전달하는 장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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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 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 

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빛은 여러 파장의 빛이 섞여 있고 여러 방향으로 퍼집니다.

반면 레이저는 비교적 일정한 파장을 가지며, 에너지를 특정 부위에 집중해서 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

​

피부과에서 레이저를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.

중요한 것은 피부 속 모든 구조가 같은 빛에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

​

멜라닌, 헤모글로빈, 수분처럼 피부를 구성하는 물질마다 빛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고, 레이저는 이 차이를 이용해 특정 구조에 에너지를 더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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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이처럼 레이저 에너지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물질을 발색단(chromophore)이라고 합니다.

​

즉 레이저 치료는 피부 전체에 무작정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, 어떤 파장의 빛을 선택해 어떤 발색단에 에너지를 집중시킬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는 과정입니다.

​

그다음에는 같은 레이저라도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넣을 것인지, 그리고 그 에너지를 얼마 동안 전달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.

​

바로 여기서 중요한 것이 Pulse duration, 조사 시간입니다.

레이저 에너지가 발색단에 흡수되면 그 에너지 일부가 열로 바뀌고, 이 열은 그 자리에 계속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조직으로 퍼져나갑니다.

​

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.

레이저로 만들어진 열은 얼마 동안 타깃 안에 머물고, 언제부터 주변 피부로 퍼지기 시작할까요?

​

이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이 바로 TRT, Thermal Relaxation Time(열이완시간)입니다.


그 열이 퍼지는 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TRT입니다

레이저가 발색단에 흡수되면 순간적으로 온도가 올라갑니다.

그리고 그 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조직으로 이동합니다.

이때 가열된 표적이 열을 잃는 데 걸리는 특성 시간을 TRT, 열이완시간이라고 합니다.

​

여기서 중요한 것은 표적의 크기입니다.

TRT는 개념적으로 표적 직경의 제곱에 비례합니다.

즉 타깃이 작을수록 TRT는 짧고, 타깃이 클수록 TRT는 길어집니다.

이 간단한 차이가 레이저의 pulse duration, 즉 얼마나 오랫동안 에너지를 조사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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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작은 표적에 매우 긴 시간 동안 열을 넣으면 이미 표적에서 빠져나온 열이 주변 정상조직까지 퍼지게 됩니다.

반대로 더 큰 구조를 치료하면서 너무 짧게 에너지만 전달하면 빛을 흡수한 지점에는 변화가 생겨도 우리가 원하는 주변 구조 까지 열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
​

따라서 레이저 치료의 핵심은 표적의 크기와 TRT를 고려해, 열을 표적 안에 최대한 제한할 것인지, 혹은 치료가 필요한 주변 구조 까지 충분히 확산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.


색소치료에서는 TRT보다 짧게 쏘는 게 핵심입니다

예를 들어 아주 작은 색소 입자를 타깃으로 레이저를 조사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.

색소가 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순간적으로 온도가 올라갑니다.

​

그런데 필요한 시간보다 계속 에너지를 전달하면 어떻게 될까요?

​

색소가 가지고 있던 열이 주변 정상 피부로 퍼지기 시작합니다.

처음에는 색소만 치료하려고 했지만, 열이 주변 각질형성 세포와 피부조직까지 전달되면서 불필요한 열 손상과 염증반응이 커질 수 있습니다.

​

그래서 색소 치료에서는 단순히 "강하게 쏴서 색소를 많이 깨는 것"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.

​

색소에는 충분히 에너지를 전달하면서도 주변 정상조직까지 열이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조사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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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색소 레이저 후 강한 홍반이나 딱지가 발생하고, 이후 오히려 색이 더 짙어지는 PIH가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이런 조절의 섬세함 차이로 불필요한 조직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.

​

여기서 한 가지 생길 수 있는 오해가 있습니다.

"TRT보다 짧게 쏘면 손상이 아예 없다"는 뜻은 아닙니다.

색소를 제거하려면 타깃에는 충분한 에너지가 들어가야 합니다.

​

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타깃에는 손상을 만들면서 주변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는 것입니다.

이것이 색소 치료에서 말하는 선택성입니다.

​

피코초 레이저처럼 매우 짧은 시간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색소 치료에서 활용되는 이유도 이 원리와 연결됩니다.


그렇다면 모든 레이저는 피부를 최대한 손상시키지 않게 쏘는 것이 좋을까요?

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.

​

"그렇다면 레이저는 무조건 짧게, 주변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닌가요?"

​

그렇지는 않습니다.

​

레이저 치료에는 오히려 타깃에서 발생한 열이 주변 구조 까지 전달되어야 하는 치료도 있습니다.

대표적인 것이 제모와 혈관치료입니다.

​

그리고 흉터 치료처럼 아예 일정한 조직 손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치료도 있습니다.

​

왜 같은 레이저 치료인데 원칙이 달라질까요?

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앞서 설명드렸던 발색단(chromophore)입니다.


레이저가 처음 에너지를 전달하는 곳과 실제 치료해야 하는 곳은 다를 수 있습니다

색소 치료에서는 멜라닌이 중요한 발색단입니다.

​

레이저가 멜라닌에 흡수되고 열로 변하면서 색소가 변화합니다.

이 경우 우리가 치료하고 싶은 대상과 에너지가 흡수되는 대상이 상당히 가깝습니다.

그래서 가능한 한 멜라닌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고 주변 조직에는 열을 덜 퍼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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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그런데 제모는 다릅니다.

제모 역시 레이저가 처음 흡수되는 발색단은 멜라닌입니다.

​

하지만 우리가 없애고 싶은 것은 멜라닌 자체가 아닙니다.

모발의 멜라닌이 레이저를 흡수해 열을 만들고, 그 열이 모낭의 재생에 관여하는 주변 구조 까지 전달되어야 제모 효과가 나타납니다.

​

즉 제모에서는 어느 정도 열이 주변 구조로 퍼지는 것이 오히려 치료의 일부입니다.


혈관 치료도 같은 원리입니다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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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혈관 레이저의 주된 발색단은 헤모글로빈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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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치료 목표가 헤모글로빈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.

헤모글로빈이 레이저 에너지를 흡수해 열을 만든 뒤, 그 열이 혈관벽까지 전달되어 적절한 열 손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

​

그래서 혈관의 크기에 따라서도 필요한 조사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작은 혈관은 상대적으로 빨리 식고, 굵은 혈관은 열을 더 오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

​

결국 TRT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"레이저를 몇 밀리초 동안 쏠까?"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닙니다.

"어디까지 열을 보내야 치료가 완성되는가?"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.


흉터 치료는 아예 손상을 이용해 재생을 만듭니다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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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AI 생성 이미지로, 시술 원리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용 이미지입니다.

흉터 치료는 한 단계 더 다릅니다.

프락셔널 레이저나 박피성 레이저에서는 수분이 중요한 발색단 역할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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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이저 에너지가 피부 속 수분에 흡수되면서 조직에 미세한 열 응고점이나 박피 구역을 만듭니다.

이때는 정상 피부에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.

오히려 일정한 범위의 손상을 의도적으로 만든 뒤, 그 주변 피부에서 회복과 콜라겐 재형성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치료의 원리입니다.

​

물론 많이 손상시키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.

치료에 필요한 깊이와 밀도까지만 손상시키고, 회복할 수 있는 정상조직을 충분히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

결국 레이저는 '얼마나 세게'의 문제가 아닙니다

정리하면 레이저 치료에는 항상 세 단계가 있습니다.

첫째, 어떤 발색단이 빛을 흡수하는가.

둘째, 실제 치료하고 싶은 구조의 크기는 얼마인가.

셋째, 그 구조의 TRT에 맞춰 열을 어디까지 전달할 것인가.

이 세 가지가 정해진 뒤에야 적절한 파장, pulse와 에너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.

​

그래서 저는 레이저를 단순히 '세게 쏜다, 약하게 쏜다'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

보다 정확한 질문은 이것입니다.

​

" 이 치료에서는 어떤 구조 까지 손상시켜야 하는가?"

​

결국 좋은 레이저 치료란 손상을 없애는 치료도, 많이 만드는 치료도 아닙니다.

필요한 조직에는 충분한 변화를 만들고, 필요하지 않은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것.

그것이 레이저 에너지를 설계하는 기본 원리입니다.


다음 글에서는 이 이야기를 피부 표면으로 가져와 보겠습니다.

​

"얼굴 스크럽, 안 좋다면서 피부과에서는 왜 필링과 박피를 할까요?"

​

하지 말아야 할 박피와 치료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박피의 차이를 설명해 보겠습니다.

​

감사합니다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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